스프링클러,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전기차 화재 확산 방지에 기여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 사고에서 스프링클러 시스템이 어떻게 피해 확산을 방지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지난 8월 1일 인천 청라동의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벤츠 EQE 전기차 화재를 중심으로, 스프링클러의 역할과 중요성을 분석해 보겠습니다.

 

스프링클러의 역할과 중요성

지하주차장에 설치된 스프링클러는 전기차 화재 발생 시 피해 확산을 최소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전북 군산시에서 발생한 쉐보레 볼트 EV 화재 사고에서는 스프링클러가 화재 초기 단계에서 활성화되어 차량의 앞부분만 화재로 인한 피해를 입었고, 나머지 차량은 연기와 그을음만 유입되었습니다. 이는 스프링클러가 효과적으로 작동했음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군산시의 화재 사건 상세

군산시 아파트 단지에서 발생한 쉐보레 볼트 EV의 화재는 오후 7시 25분에 시작되어 45분 만에 진압되었습니다. 이 차량은 충전 중이 아니었으며, 배터리 문제로 인한 화재로 판단되었습니다. 스프링클러의 조기 작동 덕분에 화재가 차량의 앞부분에만 국한되었고, 주변 차량은 대부분 연기와 그을음 피해만 입었습니다.

 

 

청라 아파트 화재 사고 분석

청라동의 벤츠 EQE 전기차 화재 사건은 피해 규모가 훨씬 컸습니다. 이 화재로 인해 480여 세대가 단전 또는 단수 피해를 입었고, 40여 대의 차량이 완전히 전소되었습니다. 화재는 오전 6시 15분에 시작되어 오후 2시 35분에 완전히 진압되었습니다. 스프링클러 시스템의 작동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2024.08.18: 나중에 확인된 사실이지만 누군가 화재 경보기를 일부러 꺼놨다고 하네요.)

그리고 벤츠에서 왜 점유울도 낮도 검증도 되지 않는 중국 파리시스 배터리를 썼는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참고 : 전기차 배터리 점유율)

 

스프링클러의 연구 및 실험 결과

한국토지주택공사와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은 ‘지하주차장 내 전기차 화재의 소방시설 적응성 분석’을 위한 실규모 소화 시험을 진행하였습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상부 스프링클러는 전기차 배터리 팩의 열폭주를 지연시키는 데 한계가 있지만, 인접 차량 간 화재 전이를 방지할 수 있었습니다. 하부 스프링클러의 경우, 열폭주를 50%까지 줄일 수 있음을 입증했습니다.

 

향후 조사 및 리콜 현황

인천소방본부는 스프링클러가 사고 당시 제대로 작동했는지 조사 중이며, 4일 현재까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8일에 차량에 대한 합동감식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화재 발생 차량의 리콜 완료 여부를 공식 발표하지 않았으며, 화재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벤츠코리아는 지난해와 지난달 두 차례 EQE 차량의 고전압 배터리 관리 시스템 리콜을 통지했으나, 청라에서 발생한 EQE 차량의 리콜 상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전기차 화재

 

결론 및 향후 전망

스프링클러 시스템은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전기차 화재가 발생했을 때 주변 시설물의 피해를 줄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군산과 인천 청라에서의 사례는 스프링클러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킵니다. 향후 스프링클러 시스템의 효율성을 높이고 전기차 화재에 대한 대응 방안을 지속적으로 연구하여, 더 안전한 주차 환경을 만드는 것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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